출판사 서평 - 서구 문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 ―북유럽 신화!
서점가에 신화 관련 서적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북유럽 신화^가 만화로 출간되었다. 서구 문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코드인 북유럽 신화에 관한 책이 몇몇 나와 있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화로 엮어져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로마, 켈트 신화와 함께 서양의 3대 신화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이 신화에는 바이킹들이 믿었던 신들의 대결과 모험, 우주의 탄생과 질서, 인간과 사물의 기원 등이 담겨 있다. 바이킹은 8세기에서 12세기에 유럽 각지로 진출해 식민지를 건설한, 모험심이 강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던 스칸디나비아 반도 출신의 해양전사들을 말한다. 오늘날의 독일인, 네덜란드인, 덴마크인, 스웨덴인, 노르웨이인, 아이슬란드인, 영국인 등의 혈통이 여기에 포함된다.
- 신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북유럽 신화의 내용은 아주 힘차고 통쾌하고 활력이 넘친다.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로마 신화와는 달리 척박한 자연 환경 아래 악(거인족)과의 힘겨룸, 라그나뢰크(종말)로부터 세상을 지켜내고자 하는 염원으로 가득한 것도 이 신화의 한 특징이다. 북유럽의 신들은 다소 거칠고 야성적이지만,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는 깜찍한 요정이 북유럽 신화 책으로부터 등장해 두 어린이 주인공 ^산이^와 ^봄이^를 신화의 세계로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요정은 이 두 주인공에게 북유럽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흥미진진한 신화의 세계를 함께 탐험한다.
- 세계 판타지 문학의 원류! 이제는 만화로 만나자
이 만화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일상 소재를 빌려 북유럽 신화와 친화력을 갖게 한다. 예를 들면 어린이들이 즐기는 게임에 흔히 등장하는 기사, 마법사, 엘프, 드워프(난쟁이), 발키리 모두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영웅과 요정들이라고 밝힌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의 경우에도 그 대부분이 북유럽 신화와 전설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라는 사실, 그리고 오늘날 서양에서 쓰는 거개의 요일 명칭도 북유럽 신들의 이름에서 유래했음을 언급한다.
북유럽 신화는 새로운 관점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어린이 독자들이 유럽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센의 시극 『페르 퀸트』, 이를 위한 그리그의 『페르 퀸트 모음곡』,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등에 북유럽 신화(또는 같은 계열의 게르만 신화)와 전설이 도입된 것만 보아도 그 중요성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만을 편식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신화를 만화로 보는 재미는 물론, 북유럽 신화 특유의 도전과 모험 정신, 꿈과 용기를 함께 선사할 것이다.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는 현재 총 7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나온 제1권 ^신들의 탄생^에는 천지창조와 더불어 출현한 각 신들의 소개와, 신들끼리 최초의 전쟁을 치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책은 한 달에 한 권씩 꾸준히 출간할 예정이다.
강주현 [저] 생년월일-출생지-출간도서0종판매수0권 작가소개1999년 만화 잡지 [케이크]에 [적루]를 연재하면서 스토리 작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만화로 보는 북유럽 신화], [행복한 세상 따뜻한 이야기], [친구를 생각하는 배려 있는 아이, 나만 생각하는 배려 없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