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천하 통일을 꿈꾼 영웅들의 목숨을 내건 지략과 승부
고수들이 펼치는 승부를 위한 지략과 빛바래지 않는 충의
사실의 역사에 작가의 상상력과 민중의 염원이 깃든 작품으로 승화하다
핵심적 인물과 사건을 박진감 있는 전개로 2권에 압축하다
우리나라에 편역되어 나온 나관중羅貫中의[ 삼국지三國志]는 평균 권수가 10권에 이르는 방대한 소설이다.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의 원이름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로 그 이후에도 여러 작가를 거치며 개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시대에 걸쳐 민중에 의해 구전되던 이야기에 작가들의 창작이 덧붙여진 것인데 이로써 역사적 사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풍성한 인물과 사건 묘사에 민중의 바람이나 염원이 스며들게 되었다.
[삼국지]는 방대한 양에 걸맞게 400여 명이 넘는 인물과 수많은 전투가 나오고, 그 사이에서 오가는 암투와 지략의 양으로 인해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 위해서는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 하여 여전히[ 삼국지]에 손 댈 생각을 하지 못한 사람들뿐 아니라 읽고도 제대로 각 인물과 역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삼국지]만큼 수많은 독자에 의해 의미가 풍부해지고 다채로워진 소설은 없을 것이다.[ 삼국지]를 2권의 핵심적 분량으로 압축하여[ 단숨에 읽는 삼국지]로 편역한 이유이다.
빠른 사건 전개, 핵심적 사상·사건·지략의 기술, 평이하면서도 고전[ 삼국지]의 성격을 간직하도록 편역한 것이 이 책이다. 그간 방대한 양으로 인해 지레[ 삼국지]를 외면했던 독자들이나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이 삶의 격렬한 현장에서 빛난 인생의 승부와 감동을 느끼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목숨을 걸고 진행되는 현장에서만 감히 나올 수 있는 현실 세계의 정수
소설[ 삼국지]는 중국 후한 시대 위魏·촉蜀·오吳 3국이 통일왕조를 이룩하기 위한 혈전이 끊이지 않던 시대의 역사서 [삼국지]를 기반으로 집필하였기에 그만큼 박진감이 넘치고 방대하다. 여기서 방대하다 함은 분량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진행되는 현장에서만 감히 나올 수 있는 현실 세계의 정수가 들어 있다는 말이다.
현재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나관중의[ 삼국지]는 진晉나라의 학자 진수陳壽가 편찬한 역사서[ 삼국지]를 바탕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진수의[ 삼국지]는 표表나 지志는 별도로 하고 위서魏書 30권, 촉서蜀書 15권, 오서吳書 20권의 합계 65권으로 되어 있으니 참으로 방대하다. 진수는 촉한蜀漢에서 벼슬을 하다가 촉한의 멸망 뒤 위나라를 이은 진으로 가서 벼슬을 하였기에 위나라만을 정통 왕조로 하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원작자인 나관중에 대해서는 선명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일설에 의하면 이민족인 원나라에 항거하는 농민 봉기에도 가담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나관중이 당대 민중이 추구하던 인의론仁義論과 한족 정통성에 근거를 두고[ 삼국지]를 집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상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무지하고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은 사람을 다루는 술수가 영악해진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만큼[ 삼국지] 안에 인생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삼국지]에서 전해지는 인생의 지혜를 단순한 처세를 위한 목적으로 들여다볼 수는 없을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 드러나는 유비, 조조, 손권의 인간상과 그 안에 등장하는 무수한 고수들이 펼치는 승부를 위한 지략 그리고 권력을 향한 배신 앞에서도 빛바래지 않는 충의와 절개를 확인하는 과정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나관중 [저] 생년월일1330~1400출생지중국 산서성출간도서402종판매수227,142권 작가소개 중국 원말 ·명초의 소설가 ·극작가. 14세기 원말·명초 뛰어난 통속 문학가로 이름은 본(本, 일설에는 관貫),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字)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1364년에 살았다는 기록 외에 전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최하급의 관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가 두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그의 호인 ^호해산인^이 당대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지내는 문사를 뜻하는 점으로 미루어 떠돌이 문인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대표작은 진수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의 삼국희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 펴낸 [삼국지통속연의]가 있다. 그 밖에 나관중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 [잔당오대지전] [평요전] [수호전] 등이 있고, 희곡으로는 [풍운회] [연환간] [비호자] 등이 있지만 실제로 그가 지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중국 원말 ·명초의 소설가 ·극작가. 14세기 원말·명초 뛰어난 통속 문학가로 이름은 본(本, 일설에는 관貫),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字)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1364년에 살았다는 기록 외에 전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최하급의 관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