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힘, 용서!”
이 책은 우정과 어울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을에 도착한 고양이 아베라르도와 새끼고양이 아발디노는 우정을 쌓아갑니다. 반면에 마을의 말썽꾸러기들인 날쌘 고양이 패거리는 다른 고양이들을 괴롭히고 따돌립니다. 그러나 날쌘 고양이 패거리의 대장 발톱을 구해 준 아베라르도와 아발디노는 그들을 용서해 줍니다. 그래서 모두들 함께 어울리며 기쁨과 유쾌함을 알게 해 주지요. 용서함으로써 그들을 변화시킨 겁니다. 이처럼 용서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답니다.
막 푸른사과 마을에 도착한 떠돌이 고양이 아베라르도. 그는 두려움과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조심스레 마을을 둘러봅니다.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든 아베라르도는 이 곳에 사는 고양이들은 어떤지 궁금해합니다. 자신을 어떻게 맞을지 알고 싶어하지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그 고양이들은 아주 못된 놈들이었습니다. 마을의 말썽꾸러기들로 아베라르도를 밀치고 뒤쫓으면 괴롭혔지요. 한참을 쫓긴 뒤에야 아베라르도는 풀려났습니다. 아베라르도는 서둘러 자신만의 보금자리로 도망쳤고, 날쌘 고양이 패거리들은 그런 아베라르도를 지켜보았지요. 지친 아베라르도는 잠에 빠졌고, 밤이 돼서야 겨우 일어났습니다. 새끼고양이 아발디노를 만난 건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씨 착한 아발디노는 무척 상냥했고, 아베라르도가 괴롭힘을 당하는 걸 안타까워했지요. 둘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발디노는 대단한 친구였습니다. 새로운 놀거리를 생각해냈고, 다른 작은 동물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멋진 곳도 알고 있었지요. 반면에 날쌘 고양이 패거리는 늘 아베라르도를 놀리고 괴롭혔습니다. 심지어 쓰레기통에 집어 넣고는 혼자 내버려 둔 적도 있답니다. 물론 그 때도 아베라르도를 구해 준 것은 아발디노였고요. 모두들 부러워했습니다. 두 친구의 우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갔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어디선가 살려 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바로 날쌘 고양이 패거리의 대장 발톱이었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발톱은 허우적거렸고, 그걸 본 아베라르도는 연못으로 뛰어들었지요. 비록 못된 발톱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으니까요. 발톱은 겨우 살아났고, 세 고양이는 연못가에서 숨을 몰아쉬며 서로의 눈을 쳐다보았습니다. 발톱은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그 동안 아베라르도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그런데도 그는 자신을 구해 주었지요. 발톱은 빌었습니다. 용서해 달라고 했지요. 아베라르도와 아발디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톱은 알 수 있었답니다. 그들의 미소를 통해 자신이 용서받았다는 걸 깨달았지요. 그렇게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다른 날쌘 고양이 패거리 또한 다시는 다른 고양이들을 괴롭히지 않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많은 기쁨과 유쾌함을 알게 해 준 두 고양이와 행복하게 어울릴 수 있었지요.
티치아노베베르 [저] 생년월일-출생지-출간도서0종판매수0권 작가소개1962년 트렌토에서 태어나 밀라노에서 학위를 딴 뒤 지금까지 7∼14세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뮤지컬 잡지에 연재 만화를 그리기도 한 베베르는 [아베라르도]로 이탈리아와 그 밖의 나라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