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발표됐었던 줄리아 하트의 2집,2013년 재 녹음반
* 가을방학의 계피, 원펀치의 박성도-서영호 콤비 참여
은 2005년 발매되었던 줄리아 하트의 2집 음반이다. 원본 필름과 파일이 유실된 채로 몇 년간 절판 상태였던 음반을 현재 멤버로 완전히 다시 녹음해서 발매하는 셀프 리메이크 방식을 택했다. 재 발매하면서 믹싱이나 마스터링을 다시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렇게 녹음을 새로 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리더인 정바비 외 모든 멤버가 달라진 점, 그리고 현재의 노하우로 당시 구현하고 싶었던 것들을 더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밴드의 바램이 이런 결정의 바탕이 되었다.
이번 음반의 또 다른 특징은 제작비 전액을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달했다는 것이다. 들국화 트리뷰트 앨범이나 영화 과 같은 사례로 우리에게도 친숙해진 제작방식인 소셜 펀딩이다. 말 그대로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홍보하고 이를 만들기 위한 자금을 여러 개인들로부터 지원받는 것으로, 줄리아 하트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약 50일간 진행된 펀딩을 통해 276명의 팬들이 참여하였다.
본 앨범에는 2007년부터 줄리아 하트를 구성해온 세 멤버(정바비, 정주식, 송무곤) 외에도 현재의 줄리아 하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뮤지션이 참여하였다. 먼저 정바비와 함께 가을방학으로 활동하고 있는 계피가 ^가장 최근의 꿈^, ^회전목마의 밤^, ^빗방울보^에서 보컬 피쳐링을 해주었다. 원 펀치의 두 멤버 서영호와 박성도도 ^영원의 단면^과 ^배드민턴^ 등 많은 곡에 코러스로 참여해주고 있다. 또한 스타리 아이드와 9와 숫자들의 드러머 유병덕이 전곡에서 드럼 연주를 담당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러브제이에이치와 트램폴린으로 활동해온 한지윤의 코러스와 기타연주도 빼놓을 수 없다.
슬리브 디자인은 줄리아 하트의 모든 정규 음반의 자켓을 도맡아온 미디어 아티스트 강현선이 담당하였다. 2005년 반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가로 330센치 세로 190센치 짜리 커다란 페인팅의 한 부분을 접사로 찍은 다음 다시 그것을 확대해서 그 중 일부를 유화로 그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녹음은 김남윤(3호선 버터플라이)의 사우스폴랩, 그리고 정바비의 작업실 오렌-G-스팟에서 진행되었으며 믹싱과 마스터링은 사우스폴랩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음반은 2005년 반을 온전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기에 발매와 동시에 2005년 버젼의 음원 서비스는 중지된다. ^가장 최근의 꿈^의 공식 뮤직비디오(감독 하지혜)를 유튜브 및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록곡
DISC01. 2집 - 영원의 단면
01. 안아줘
02. 영원의 단면
03. 그랑프리
04. 가장 최근의 꿈
05. 여름과 꿈과 밤의 모든 매력
06. 눈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07. 배드민턴
08. 88년의 여름
09. 회전목마의 밤
10. 마지막 담배
11. 빗방울보
12.. 너의 손글씨 [Bonus Track]
13. 체리 블라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