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88964070864(8964070860)
[수호지]는 [삼국지연의], [서유기], [금병매]와 더불어 :중국의 4대 기서:로 꼽히는 장편소설이다. 14세기 중반인 원말 명초 무렵 시내암이 집대성한 것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900년 전 북송 말기 간신들이 득세하고 부정부패가 횡행하는 혼탁한 세상 속에서 송강 이하 108인 호걸들이 갖가지 경위로 천혜의 요새 양산박에 모여 :하늘을 대신하여 도를 행한다:는 :체천행도:의 기치를 내걸고 악덕 관리를 타도하며 외적을 물리치고 반란군을 진압하여 나라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대 제일의 세력가인 고구의 아들을 혼내준 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를 가게 된 임충과 가난한 부녀를 괴롭히는 푸줏간 주인 진관서를 죽이고 수배 당하게 되는 노지심, 양중서가 고구에게 보내는 뇌물을 빼앗고 쫓기는 몸이 된 조개, 양산박 제일의 사고뭉치지만 인정 많고 마음 착한 이규 등 저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항거하며 곤경에 빠진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는 정의롭고 인간미 풍부한 다채로운 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바벨 2세], [철인 28호]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만화가 요코야마 미쯔데루는 그런 다양한 호걸들을 개성 있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냄으로써 누구나 쉽게 :수호지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였다. [만화 수호지]는 일본 현지에서 1967년에서 1971년에 걸쳐 연재된 것으로 요코야마 미쯔데루가 남긴 일련의 역사 만화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고전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맛이 깊어진다고 한다. 고전이지만 무삭제 완역본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요코야마 미쯔데루의 [만화 수호지]는 각박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 동안 잊고 지내던 가슴 따뜻한 감동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1권
먼 옛날, 중국 송나라 때의 일이다. 악마를 가두어놓은 복마전의 봉인이 깨지면서 108 악령이 풀려난다. 세월이 흘러 궁정은 타락하고 공놀이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출세한 고구가 금군의 최고 사령관이 된다. 과거 불량배 짓을 하던 고구를 혼내주었던 금군 사범 왕진은 고구의 보복을 피해 도망하여 사진이라는 청년을 만나 무예를 가르치게 된다. 그 후 사진은 산적들과 행동을 함께한 것이 관리에게 발각되어 도망치다가 노달(노지심)을 만난다. 노달은 술집에서 울고 있던 부녀의 이야기를 듣고 진관서를 때려죽이고 쫓기는 몸이 되는데….
2권
동계촌의 촌장 조개는 북두칠성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꿈을 꾼다. 그는 다음날 아침 멀리 말을 타고 나가는데, 그 앞에 유당이 나타나 함께 양중서가 고구에게 보내는 뇌물을 빼앗자고 제안한다. 그 말을 들은 조개는 악덕 관리를 응징하기로 결심하고, 오학인이 양산박 기슭에서 고기를 잡으며 사는 완소이, 완소오, 완소칠을 설득하여 동료로 삼는다. 일청도인도 거기에 합세하여 7명은 대추장수와 술장수로 변장해 재물을 빼앗지만 이내 밀고 당하고 만다. 이에 관리 송강은 급히 달려가 조개에게 도망치라는 말을 전하고….
3권
하루에 800리를 달리는 대종은 송강의 처분을 문의하는 편지를 동경으로 전하는 임무를 맡고 양산박에서 만들어준 가짜 편지를 가지고 돌아간다. 그러나 인감의 글자 때문에 가짜인 것이 발각되어 대종과 송강 모두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인다. 처형 당일, 철우가 형장에 난입하고 양산박의 두령들 또한 그들을 구하러 달려온다. 양산박의 동지가 된 송강은 고향으로 아버지를 모시러 가지만 저택은 관군들에게 감시 당하고 있었는데….
4권
양산박군에 협력하기로 한 등주의 군마제할 손립은 응원한다는 명목으로 축가장에 들어가 해진과 해보에게 성문을 열게 하고, 축가장은 안팎에서 공격을 당하여 멸망한다. 그 후 시진의 집에 머무르던 철우는 시진의 숙부를 뭇매질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은천석을 때려죽이고 만다. 은천석은 고구의 사촌 고렴의 처남이었다. 고당주의 지사 고렴은 시진을 붙잡아 목을 베려고 한다. 양산박군은 시진을 구출하기 위해 고당주로 향하지만 고렴의 요술에 고전하기만 하는데….
5권
조정의 명을 받고 양산박을 토벌하러 온 호연작은 양산박을 포위하고 군량 공세를 하지만 그 사이 양산박에서는 굉천뢰가 대포를 완성시키고 연환포까지 만들어낸다. 양산박군은 물가에 숨어 있다가 관군을 물속으로 끌어들이는데 철갑으로 무장한 관군은 모두 물에 빠져 익사한 시체가 산을 이루었다. 양산박 토벌군은 전멸하고 청주로 도망친 호연작은 모용 지사에게 도화산, 이룡산, 백호산의 산적 토벌을 의뢰 받는다. 호연작의 공격을 받은 도화산의 수령 이충은 이룡산으로 도움을 청하는데 이룡산의 수령 노지심과 양지는….
6권
양산박에 머물다 북경으로 돌아온 노준의는 이고의 밀고로 체포된다. 시진은 사형집행관 채복에게 많은 돈을 건네고 재판을 유리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채복은 양중서에게 천 냥을 바치고 노준의를 무죄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양중서는 이성과 색초의 말을 듣고 양산박군과 싸울 결심을 한다. 양산박군은 즉시 출진하여 북경군을 격파한다. 패주를 거듭하던 북경군은 성안으로 도망쳐 들어가지만 굉천뢰의 대포가 성문을 날려버리고 노지심은 노준의를 구출하기 위해 성안으로 들어가는데….
목차
1권 백팔성 비상
프롤로그
서장
제1장 구문룡 사진
제2장 노 제할
제3장 표자두 임충
제4장 고 태위 일가의 마수
제5장 임충의 탈옥
제6장 청면수 양지
부록
수호지 관련 지도
수호지 시대의 수도 개봉을 걷다
수호지의 성립
2권 풍운! 양산박
제7장 조개와 여섯 부하
제8장 새 두령 조개
제9장 송강, 청주로 가다
제10장 청풍산의 싸움
제11장 황신의 비극
제12장 송강의 귀양길
제13장 송강의 수난
부록
수호지 관련지도
호한들의 본거지 양산박에 가다
강호의 호한 - [양산박]의 사나이들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