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입혀진 색을 지우고, 밴드 그대로의 사운드로 돌아온 안녕바다
도시에서 가장 빠르게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방법,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
* 앨범 한정 보너스트랙 ^Monologue(Studio Live)^, ^삐에로(Studio Live)^ 수록
^별 빛이 내린다^, ^내 맘이 말을 해^ 등의 그들만의 유니크한 감성 위에 특유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 생명력을 불어 넣는 호소력 짙은 가사를 담은 곡으로 사랑받아 온 안녕바다가 1년 4개월 만에 정규 3집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를 선보인다.
지난 해 리듬감 있는 강렬한 사운드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던 2집 [Pink Revolution]] 발매 후, 처음 밴드활동을 시작한 홍대 인근 라이브 클럽로 돌아가 다수의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의 호흡을 맞춰온 안녕바다는 그 결과 여러 겹으로 덧입혀진 색을 빼고 가장 ^안녕바다^ 다운 소리로 돌아왔다. 앨범명도 초기의 밴드명인 [난 그대와 바다로 가르네]로 결정했다. 그 동안 세션으로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우선제^의 합류로 더욱 단단해진 사운드와 다수의 라이브를 통해 다듬어진 편곡은 비로소 밴드로서의 안녕바다의 지향점을 선명하게 가리킨다.
타이틀 ^하소연^은 섬세한 감성의 멜로디에 나무의 보컬 특유의 감성이 가장 짙게 묻어난 곡이다. 초반부 멜로디를 이끌고 있는 일렉 기타의 긴 서스테인은 가사가 담은 서정성을 배가시키며 중반 이후의 감정의 자연스러운 몰입을 유도한다. 또한 곡 후반 정전처럼 연주가 멈추고 애원하는 듯한 보컬 솔로가 나오는 순간 제목처럼 외롭고 슬픈 ^하소연^은 절정을 치닫는다. 앨범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가사와 구성을 보여 마지막까지 타이틀곡 후보로 손꼽힌 ^결혼식^은 나무의 보컬과 무겁게 울리는 피아노로 시작한다. 되려 절제하는 사운드와 보컬로 흘러 넘치지 않을 감성을 담아냈다.
^그 곳은 잠시만^과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는 밴드의 초기부터 라이브를 통해 선보인 곡들로 점차 단단히 쌓이는 사운드는 점차 성장해나가고 있는 ^안녕바다^밴드의 모습과 닮아 있다. 스튜디오에서 합주를 통해 작업되어 완성도만큼이나 오랫동안 함께한 멤버간의 신뢰가 녹아있다. 어쿠스틱 기타 한 대에 의지해 처음으로 밴드 멤버 전체가 보컬로 참여한 ^고양이를 찾습니다^와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첼로 선율이 덧입혀진 ^자장가^는 밴드가 가진,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음악적 다양성을 드러낸다.
2집에 수록되었었던 ^Monologue^와 ^삐에로^는 그간의 라이브를 통해 재편곡 된 버전으로 수록했다.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이 곡들은 스튜디오에서 원테이크 라이브 형식으로 레코딩 되어 라이브의 현장감을 담았다. 다양한 라이브무대를 함께해준 팬들을 위한 답례로, 앨범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다.
앨범 발매 이후 안녕바다는 첫 라이브를 그들에게 첫 무대를 제공한 홍대 클럽 바다비에서 일주일 동안 선보인다. 성숙해진 사운드로 다시 그들의 원류로 거슬러 올라간 안녕바다는 9월 28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다시 한번 발매기념 단독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수록곡
DISC01. 3집 -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
01. 그 곳은 잠시만
02. 하소연
03. 결혼식
04. 우는 아이
05. 고양이를 찾습니다
06. 생일케이크
07.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
08. 지구별에서의 뜨거운 마지막 밤
09. 자장가 (with 김현민)
10. Monologue (Studio Live)
11. 삐에로 (Studio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