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스터소개글 연애, 어디까지 망해봤니?
마녀사냥, 썰전의 히로인 허지웅 연애상담소설. 5년 전의 에세이 ‘연애의 이유’ 이후 첫 번째 소설이다. 책은 개포동 김갑수라는 가상의 인물을 세운다. 작품 속의 화자인 ‘허지웅’이 가끔가다 술자리에서 마주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늘 망하는 연애를 하고 소처럼 울어대는 김갑수의 촌철살인 망한 연애담과 인생담을 전해준다. 작품 속 두 인물은 술잔을 기울이며 혼자 듣긴 아까운 19금 연애사에 대해 가감없이 이야기한다. 이 소설이 야하다는 풍문에 대해 저자인 허지웅은 ‘그저 솔직할 뿐이며 무릇 연애하는 자라면 이런 남사스러운 경험 하나쯤은 있지 않으냐’라며 의뭉스럽게 되묻는다. 그의 평론과 입담만큼이나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보통의 생활상과 연애사가 애잔하게 녹아있어 모든 이의 공감을 자아낸다. 하면 할수록 아닌 밤중에 하이킥 할 만한 기억들만 하나 둘 늘어갈 테지만 그래도 해라.
무엇을? 연애를. 왜? 그래도 행복해져야 하지 않겠나.
목차 작가의 말
1 내가 지나간 옛사랑에게
얼마나 사무치게 쌍놈이라 하늘의 분노를 샀기에
2 소주 세 병을 마시고 개포동 밤거리를 나체로 내달리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대며 울부짖던 갑수씨의 불운한 연애사
3 연애든 섹스든 결국 신라면 같은 겁니다
4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이?^
5 내가 라면이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징징대기 전에 우리가 돌아볼 것들에 대하여
인터미션INTERMISSION #1
6 저 가슴을 지탱하기 위해 중력과 싸워야 할 등과 어깨가 너무 안쓰러워
그녀의 척추가 되고 싶었습니다
7 그날 밤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는 빠르기로 벌어진 일
8 우주의 규모를 떠올려보면 이까짓 일 아무것도 아니야
9 ^갑수씨는 어디서 한 게 제일 좋았어요?^
10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같이 잤다
11 ^난 저런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너무 싫어^
인터미션INTERMISSION #2
12 해방의 그날, 중력에 순응하는 두 덩이의 환희
13 그녀의 살을 아무리 세게 문질러도 그 살은 그놈 것이다
14 어느 날부터 발기가 거의 되지 않기 시작했다
15 그녀가 내 것이면 좋겠다, 매일 같이 잘 수 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너의 부은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인터미션INTERMISSION #3
16 결혼을 했다, 고맙습니다
이혼을 했다, 미안합니다
17 Ctrl+z 산다는 것에 되돌리기 버튼이 존재한다면
18 상대를 지옥 끝까지 끌어내리는 연애
19 가슴속에 블랙홀을 간직한 여자
인터미션INTERMISSION #4
20 우리가 가끔 깨닫고 대개 까먹는 것들에 대하여
에필로그작가의 말
1 내가 지나간 옛사랑에게
얼마나 사무치게 쌍놈이라 하늘의 분노를 샀기에
2 소주 세 병을 마시고 개포동 밤거리를 나체로 내달리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대며 울부짖던 갑수씨의 불운한 연애사
3 연애든 섹스든 결국 신라면 같은 겁니다
4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이?^
5 내가 라면이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징징대기 전에 우리가 돌아볼 것들에 대하여
인터미션INTERMISSION #1
6 저 가슴을 지탱하기 위해 중력과 싸워야 할 등과 어깨가 너무 안쓰러워
그녀의 척추가 되고 싶었습니다
7 그날 밤 ... 펼쳐보기
허지웅 [저] 생년월일1979~출생지전라남도 광주출간도서5종판매수6,721권 작가소개영화주간지 [필름2.0] 과 [프리미어] , 월간지 [GQ] 에서 기자로 일했다. 에세이 [대한민국 표류기] 와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 60~80년대 한국공포영화를 다룬 [망령의 기억] 을 썼다. 방송에 종종 불려나가고 있지만 글을 쓰지 않으면 건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