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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야기 3

중국인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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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던 ‘중국인 이야기’
못 말리는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 독자들,
제3권이 [중국인 이야기] 열독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오쩌둥의 병실로 한 사람씩 들어가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예젠잉의 차례가 됐다. 수십 년간 추종했던 영수와의 영원한 이별,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예젠잉은 만감이 교차했다. 옆에서 지켜본 우더가 생생한 기록을 남겼다.
^고개를 숙인 예젠잉은 주석의 손을 잡았다. 마오 주석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았다. 예젠잉이 고개를 더 숙였다.시 그러고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의 행동은 훗날 수많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마오 주석이 예젠잉에게 4인방을 제거하라고 생애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말 같지 않은 소리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다. 1976년 9월 0시 10분, 마오쩌둥이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심장이 멎었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아니라, 이제‘차이니즈 나이트’다
지난 2012년 [중국인 이야기] 제1권이 출간된 이후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다. 한 해에 한 권씩 출간된 셈이니 빠른 작업은 아니었다. 연재와 함께 진행되는 일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아내다보니 사실 확인과 사진 작업이 병행되는 어려운 과정이기도 했다.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러 독자들의 제3권에 대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페이스북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 독자클럽’에서도 중국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즐겁게 출간을 기다렸다. 2013년에는 [중국인 이야기 2]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삼성경제연구소 CEO 휴가철 필독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이제 그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국인 이야기]는 역사서에서 흔히 택하는 연대기 서술을 취하고 있지 않다. 한 권의 책 안에는 근현대 중국을 움직인 수많은 주연과 조연들이 등장한다. 부와 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일부러 연결 지으려 하지 않았다. 제3권에 이르다보니 제1 2권에서 스쳐갔던 인물들이 비중 있게 다루어지기도 하고, 이야기가 확장되기도 한다. 제1 2권에서 감을 잡기 어렵다고 여겼던 독자들이 제3권을 덮을 때쯤에는 조금씩이나마 씨줄과 날줄이 하나로 엮이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계속될 [중국인 이야기]가 주는 쾌감의 시작에 불과하다.
제3권에서도 역시 그동안 다루어왔던 혁명과 사상가들, 빛을 보지 못한 재인(才人)들이 등장한다. 또한 제1 2권과 다르게 혁명을 완수한 후 4인방이 몰락하면서 중국 현대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장면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중국과 타이완,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내용에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저자의 힘 있는 목소리가 있다.

^성실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자유롭게 오갈 수만 있으면 그게 통일이다^

대륙 방문 가능성에 들떠 장제스의 사진을 들고 거리로 나온 퇴역군인 중국과 한국은 각각 타이완과 북한으로 나뉘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중국과 타이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없을까. 마오쩌둥이 물러나자 개혁과 개방을 추구했던 덩샤오핑은 곧바로 타이완의 장징궈에게 손을 내밀었다. 덩샤오핑과 장징궈는 모스크바 중산대학에서 처음 만나 공부하며 젊은 시절 추억을 공유한 사이였다. 왜소하고 ‘두꺼비’처럼 비슷한 용모를 지닌 둘은 그만큼 서로를 잘 알아, 조심스레 서로의 정서를 맞춘다. ^내 동생 징궈^로 시작하는 랴오청즈의 편지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아는 독자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이다. ^성실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자유롭게 오갈 수만 있으면 그게 통일이다^라는 말을 남긴 마오쩌둥 역시 대인배다.
양국 관계에 있어 혁명의 정신적 지주 위유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의화단 사건 당시 8개국 연합군에게 베이징을 내어준 서태후를 보고 혁명을 다짐한 위유런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푸단대학과 상하이교통대학은 없었을 것이다. 열강의 힘에서 벗어난 중국을 건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위유런은, 끝내 대륙에 두고 온 아내와 자식을 만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저자는 말한다.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천두슈의 신념과 고집, 기이한 감옥생활

중국 근현대사를 모르더라도 [신청년]을 만들어 신문화운동을 일으키고 중국공산당을 창당한 천두슈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명성에 비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다. ^중국은 중국적 특색이 있는 나라이니 우리에게 맞는 공산주의를 해야 한다. 돈을 받으면 저들의 노예가 된다!^고 말했던 천두슈는 단순하고 천진난만하며 고집이 세고 완강한, 협객과 문인의 결정체였다. 천두슈의 재판과정과 그의 마지막 여인 판란전과의 격정적 사랑에 대한 일화가 빠른 필체로 쓰였다. 장멍린은 베이징대학의 총장 서리로 학교 운영을 도맡아 한 탁월한 행정가이자 교육자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그도 사생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는데, 모두가 반대하는 쉬셴러와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내복 바람으로 담을 넘은 후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걸었던 위대한 중국인 중에는 세계 최초로 폐페스트를 발견한 우롄더도 있었다. 노벨문학상에 집착했던 중국인들에 관한 이야기는 들키지 말아야 할 밀실을 엿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세상에 끝나지 않는 파티는 없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을 때, 마오와 4인방의 권력은 영원할 것 같았다. 그러나 죽지 않는 사람은 없듯이 세상에 끝나지 않는 파티는 없었다. 혁명의 원수(元帥) 네룽쩐 예젠잉 천윈은 4인방인 왕훙원 장춘차오 장칭 야오원위안을 몰아내고 덩샤오핑을 복직시키기 위해 손잡았다. 여기에 마오의 최측근 경호원 왕둥싱과 공식적 후계자 화궈펑의 결단으로 4인방은 끝내 몰락했다. ‘중국의 가장 위대한 심장’ 마오의 죽음을 시작으로, 숱한 전쟁과 고난을 이기며 살아남은 늙은 호랑이들이 뒤에서 꾸미는 숨 막히는 작전과 4인방의 극적인 체포 장면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

한국인은 북 중관계의 속사정을 너무 모른다

2014년 8월이면 한 중수교 22주년을 맞이한다. 그간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외교상의 이득을 취한 일이 거의 없었다. 중국은 겉으로는 수용하는 듯하면서도 결정적 순간에는 북한의 편에 서곤 했다. 저자는 우리가 북 중관계의 속내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말한다. ^중국 지도자들과의 긴밀했던 관계를 파고들어가보면 호찌민과 시아누크도 김일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20세기 초부터 시작된 뿌리 깊은 인연 때문이다. 안중근과 이순신을 존경했던 김일성은 중국 땅에서는 중국의 항일 부대로, 조선 땅에서는 조선족 항일 부대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일제가 조작한 민생단 사건이 터지자 조선인의 이름이 씌어진 명단을 불사르고 맞서면서 민족의 영웅의 되었다. 중국 지도자들은 김일성의 이름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마오쩌둥은 김일성이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과 닮았다며 그를 챙겼다고 한다. 저자는 지금 통일이라는 대박을 준비해야 하고, 그에 임하는 자세는 좀더 개방적이고 진지해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한겨레]에 연재 중인 김명호의 ‘북-중 교류 60년’을 기본 바탕으로 편집)

한 장의 슬픈 그림으로 남은 여성혁명가 자오윈샤오

제1 2권에 이어 제3권에서도 ‘사랑과 혁명’은 여전히 중요한 주제다. 혁명전사 천빙샹과 자오윈샤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에 쓴 유서, 마지막으로 딸에게 젖을 먹이는 짧은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진한 슬픔과 감동을 준다. 신문을 읽고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물건이 없다^며 밤을 지새고 [신민보]를 만들었던 신여성 덩지싱은 오늘날 중국의 시장경제를 이끈 우징롄의 어머니다. 언제나 권력과 거리를 둔 우징롄은 중국 최고의 경제학자라는 찬사를 받는다. 잘생기고 지적인 매력이 넘쳤던 중국의 실용주의 사상가 후스는 평생 조강지처 장둥슈와 결혼생활을 지속했지만 죽는 날까지 다른 여자들과 연애편지를 썼다. 신문학운동이 배출한 최초의 여류작가 천헝저, 걸출한 집안의 자제 쉬팡, 중국 최초의 여자 농학교수 차오페이셩. 모두 한마디 불평도 없이 평생 후스의 곁을 맴돌았다. 이 정도면 후스는 마성의 남자다. 한 지붕에서 어머니를 모시며 행복하게 살았던 대문호 루쉰 삼형제는 어느 날 갑자기 절교.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 미스터리를 남겼다.

가장 중국인다운 중국인 위안스카이

마지막 황제 ‘푸이’는 참으로 불운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이자 섭정왕이었던 짜이펑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권력을 차지하려는 당대 최고의 전략가 위안스카이와의 맞붙었다. 그러나 물러설 때를 알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린 위안스카이에게 무능한 짜이펑은 적수가 못 됐다. 위안스카이는 냉혹한 군인이자 정치가였지만 한편으로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기도 했다. 19세기 후반 청나라의 국비유학생들은 국내로 강제 귀국 후 홀대를 받고 있었다. 당시 위안스카이는 이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관직에 등용했다. 이때 인연을 맺었던 탕사오이는 중국 최초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저우서우천은 홍콩에서 중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인물이 되었다. 위안스카이를 보고 있자면 정치가 무엇인지를 알 것도 같다. 희대의 야심가이자 미래를 볼 줄 아는 개혁가 위안스카이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다.

이 책에 쓰인 자료들은 모두 저자 김명호가 모은 것들이다. 주인공들의 일기와 서한, 당대에 찍힌 사진들을 모으기까지 40여 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아무리 중국이 ‘기록의 나라’라고 해도 쉽게 얻어지는 자료는 아니었다. 그의 발로 직접 뛰며 열정으로 빚어낸 것들이다. 또 한 가지 [중국인 이야기]의 가치는 이야기가 지니는 힘에 있다. 접속사가 생략된 저자만의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시간을 잊은 듯 빠르게 흘러가는 내용 속에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거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대목을 읽을 때면 그들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이렇게 만들어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중국인들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중국인 이야기]는 앞으로도 끝없이 펼쳐진다.


김명호(金明壕) [저] 생년월일-출생지-출간도서4종판매수3,828권 작가소개 경상대 건국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성공회대 교수로 있다.
10년 동안 ‘생활(生活) 독서(讀書) 신지(新知) 삼련서점(서울)’의 대표를 지냈다.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놀이터였다. 책 잡지 영화 노래 경극 새벽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 돌아다니며 즐기기만 했지 뭘 쓰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말장난 못지않게 글장난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일기건 편지건, 남들이 쓴 걸 보기만 했지 직접 써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일단 써놓고, 맘에 들 때까지 고치면 된다’는 마오쩌둥의 문장론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말이 쉽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하면서야 깨달았다.
늦게 깨닫길 천만다행이다. 20여 년간, 내게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 중국의 ‘문화노인’들이 연재 도중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베이징이나 홍콩 타이페이를 가도 만날 사람이 거의 없다. 어떻게 해야 그들의 영혼을 달랠 수 있을지, 몰라서 답답하다.” 경상대 건국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성공회대 교수로 있다.
10년 동안 ‘생활(生活) 독서(讀書) 신지(新知) 삼련서점(서울)’의 대표를 지냈다.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놀이터였다. 책 잡지 영화 노래 경극 새벽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 돌아다니며 즐기기만 했지 뭘 쓰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말장난 못지않게 글장난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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