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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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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88만원 세대’를 지나 모두가 ‘4천원 인생’이 되어가는
지금,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

한 시사주간지 사회팀 기자들이 한 달간 ‘빈곤 노동’의 현장에 ‘위장취업’하여 경험한 일터와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 늘 비정규직 문제와 불안정 노동의 문제점을 이야기해온 기자들이 ‘과연 우리는 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서울 갈빗집과 인천 감자탕집,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경기도 마석 가구공장, 안산 난로공장에 취업한다. 각종 통계와 정책들이 넘쳐 났지만 늘 현실은 더 나빠지기만 했던 여성 노동, 청년 노동, 이주 노동, 파견 노동의 현장을 노동 당사자의 입장에서 꾸밈없이 전한다.

월 200이면 행복한 4천원 인생들

2009년 법정 최저임금은 시급 4000원이었다.(2010년 최저임금은 2.75% 인상된 4110원이다.) 이 책 [4천원 인생]은 바로 최저임금의 경계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가 만난 인천 감자탕집의 주방 언니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남편의 사업이 망하면서 ‘식당 아줌마’가 됐다.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100만원이 좀 넘는 돈을 집으로 가져간다. 한 달에 이틀은 쉬게 되어 있지만, 최근 세 달 동안 하루도 쉬지 못했다. 식당의 김치는 사흘이 멀다 하고 새로 담그지만, 집에 김치가 떨어진 건 몇 달째다. 자궁에는 혹이 있다. 수술을 해 자궁을 들어내야 하지만, 수술을 하면 당분간 식당일을 할 수가 없다. 남편이 일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는 일을 그만둘 수 없다.

서울 갈빗집의 팀장 언니 역시 외환위기 이후 식당 아줌마가 됐다. 사업에 실패한 남편은 좀처럼 취직을 못하고, 그녀가 버는 160만원으로 네 식구가 살아간다. 네 식구의 생활비와 전세금 4000만원의 이자로는 빠듯한 돈이다. 대학생 큰아들의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작은아이의 학원비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 그녀는 “아이 학원비만큼만 더 벌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대형마트에서 하루 종일 고기를 구우며 “한번 잡사~보세요”를 외치는 영희(가명)는 “월 200이면 행복”하겠다고 말한다. 냉동고에서 계란을 꺼내 매장에 진열하는 일을 하고 월급 100만원을 받는 스물두 살 영호(가명)는 “제가 좀 끈기가 없어요”라며, 5년째 양념육을 팔고 있는 스물일곱 철수(가명)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안 했으니까...”라며 현실을 받아들인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영희 역시 “대학 나와봐야 커피 심부름 하면서 90만원씩 받는단 말이에요. 나는 투잡, 스리잡 하면서 130만원씩 벌면 된단 말이에요. 괜찮아요” 한다.

이런 이야기는 이 책에 수없이 나온다. 그리고 책 밖에는 더욱 많을 것이다.

직접 ‘몸으로 때운’우리 시대의 리얼리즘

언론은 항상 노동을 다룬다. (중략) 그런데 정말 알고 있나?-이 질문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2009년 7월, 우리는 ‘불안정 노동’에 천착하기로 했다. “직접 취업해서 일해 보면 어때.” “하루 이틀 말고, 적어도 월급 받을 때까지, 똑같이 먹고 자고 입는 게 좋겠어.” 그때만 해도 우리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것이 거대한 삶의 무게를 다루는 일이 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 ^맺음말^ 중에서)

[4천원 인생]은 지난해 9~12월 넉 달 동안 시사주간지 을 통해 연재된 ‘노동 OTL’을 바탕으로 나온 책이다. “울면서 읽었다” “가슴이 찢어진다”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달아올랐다” 등 연재 당시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고, 언론계에서도 탐사보도의 신기원으로 평가받으며 ‘제41회 한국기자상’ ‘제232회 이 달의 기자상’ 등을 받았다. 비정규직 문제, 불안정 노동의 문제, 워킹푸어(working poor·근로 빈곤층)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하는 주장은 계속 이어졌지만 이렇게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시도는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노동 OTL’이 연재 때 다 담지 못한 기자들의 취재 후기와 노동문제전문가 하종강, [88만원 세대]의 저자 박권일의 글을 덧붙여 [4천원 인생-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로 거듭났다.

통계수치 뒤에 가려 있던‘투명인간’의 맨얼굴을 드러내다

어찌 보면, 너무 늦은 시도였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숱한 세월 동안 추상적으로 갑론을박해온 정책들의 배경에는 역시나 수많은 아버지·어머니와 그 아들·딸들, 삶에 지친 남루한 육신들과 꿈을 잃은 시퍼런 청춘들이 그야말로 한갓 배경이 되어 매일 반복되는 고통의 하루들을 살아가고 있었다.
(/ ^머리말^ 중에서)

책 전체에서 소개되는 가슴 먹먹한 사연에, 가슴 답답한 현실에 “왜 이렇게 날 불편하게 하느냐” “그렇다면 도대체 대안이 뭐냐”라고 되묻는 독자들도 있다. 불편하고 막막하기는 저자들도 마찬가지다. 취재 이후, 임인택 기자는 말수가 줄었다. 임지선 기자는 식당 아줌마를 더 이상 재촉하지 않는다. 전종휘 기자는 엄지손가락에 못이 박히는 산재를 입고 수염이 덥수룩해져 돌아왔고, 안수찬 기자는 아직도 구운 고기를 먹지 않는다. 고된 취재 끝에 얻은 작은 성과라면 이제 통계수치나 정책의 대상이 아닌 체온이 있는 ‘사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한 명 한 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 적힌 노동은 숫자가 아니다. 복잡한 정책도 아니다. 강력한 구호는 더구나 아니다. 다만 글로 옮기는 것조차 불편한 현실이다. 가난한 노동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그들의 부모와 자식은 왜 가난한 노동자인가. 그들은 왜 아무 말 없이 감정과 의견도 숨기고 닫힌 세계를 인내하는가. 노동의 문제를 구조와 제도로 치환하지 않고, 정책적 대안을 공연히 병렬하지도 않고, 오직 그들의 감정과 경험과 일상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데만 애를 썼다.
(/ ^맺음말^ 중에서)

목차 머리말: 가장 본질적인 모순에 대한 생살 그대로의 기록_박용현 [한겨레21] 편집장
추천의 글: 직접 겪은 것을 통해 얻은 깨달음_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이것이 우리 시대의 리얼리즘이다_박권일 [88만원 세대] 저자 · 전 월간기자

1 감자탕 노동일기_임지선
첫 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아줌마, 혹은 ‘파블로프의 개’
두 번째 이야기: 웬만해선 식당에서 탈출할 수 없다
세 번째 이야기: 이보다 더 낮은 삶을 어디서 찾으리오
편지: “제발 한 달에 이틀은 쉬세요”
취재 후기: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냐고요?

2 히치하이커 노동일기_안수찬
첫 번째 이야기: 마트에선 매일 지기만 한다
두 번째 이야기: 빈곤은 뫼비우스 띠처럼
세 번째 이야기: 멈춰선 무빙워크
편지: “이제야 나는 너와 대화하는 방법을 알 것 같아”
취재 후기: 그들은 여전히 나를 ‘형님’이라 부른다

3 ‘불법 사람’ 노동일기_전종휘
첫 번째 이야기: 갇힌 노동 닫힌 희망
두 번째 이야기: ‘영혼없는 노동’의 버팀목, 꿈 그리고 가족
세 번째 이야기: 20년 만의 귀향, 그러나 딸에겐 국적이 없네
편지: “편협한 나라의 국민이어서 미안해요”
취재 후기: ‘단속’은 영혼을 좀먹는다

4 ‘9번 기계’ 노동일기_임인택
첫 번째 이야기: 나는 아침이 두려운 ‘9번 기계’였다
두 번째 이야기: 절망과 빈곤으로 ‘완조립’돼가는 삶들
세 번째 이야기: 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 떠나는 섬
편지: “실낱같은 희망, 함께 이어가요”
취재 후기: 기자라기보다 노동자 개인으로

좌담: “나조차 몰랐던 현실에 놀랐다”_정리 유재영·최고라 [한겨레21] 독자편집위원
맺음말: 노동, 우리는 정말 알고 있나_안수찬 머리말: 가장 본질적인 모순에 대한 생살 그대로의 기록_박용현 [한겨레21] 편집장
추천의 글: 직접 겪은 것을 통해 얻은 깨달음_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이것이 우리 시대의 리얼리즘이다_박권일 [88만원 세대] 저자 · 전 월간기자

1 감자탕 노동일기_임지선
첫 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아줌마, 혹은 ‘파블로프의 개’
두 번째 이야기: 웬만해선 식당에서 탈출할 수 없다
세 번째 이야기: 이보다 더 낮은 삶을 어디서 찾으리오
편지: “제발 한 달에 이틀은 쉬세요”
취재 후기: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냐고... 펼쳐보기

전종휘 [저] 생년월일-출생지-출간도서0종판매수0권 작가소개생태친화적인 자유 영혼이고 싶어하나 사실은 아스팔트 위에서 질척거리며 산다. 한겨레 밥 먹은 지 11년째다. 정치부, 사회부, 편집부, 스포츠부, 여론매체부 등을 거쳤지만 아직 전공을 찾지 못했다. 취재는 늘 배움이다. 마석가구공단이라는 ‘노동의 섬’에서 자기의 의식도 한 뼘 자랐다. 지금은 신문 사회부에서 노동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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